▲지난 5월 31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영철은 노역형, 김혁철은 총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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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이후 모습을 감췄고, 겸직하던 통일전선부장직도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에게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김 부위원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문책을 당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계속 제기됐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은 물론이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등 고위간부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숙청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CNN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그의 권력을 거의 박탈당했지만, 강제노역형 대신에 자기비판서를 쓰면서 침묵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김혁철 대표, 김영철 부위원장의 처벌에 대한 <조선일보>의 기사는 널리 유포되었지만, 그것의 소스가 턱없이 부족해 전문가들로부터 심한 회의론에 부딪혔다"라며 "사실이라면 북한 최고인사 2명이 급격히 몰락한 셈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조선일보>가 근신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도 지난 3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다.
<조선일보>가 '강제노역형'을 당했다고 지목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전날(2일)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 이어 이날 대집단체조 행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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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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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조선일보가 처형당했다는 김혁철,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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