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흰색 원)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2019.6.3
연합뉴스
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을 통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모습이 보도되면서 그에 대한 혁명화 조치설(강제노역설)이 근거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총살설'이 제기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도 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3일
<김혁철 처형설과 김영철 노역설은 얼마나 신뢰할 만한 정보인가>라는 논평을 내고 "3월에 처형됐다는 김혁철 국무위 대미 특별대표가 4월 13일에도 목격됐다는 비교적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라면서 "이 같은 정보가 맞는다면 김혁철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주장했다.
정성장 본부장은 "북한 지도부가 지금까지 중요 간부들을 처형할 때에는 거의 항상 강건종합군관학교를 이용했지 미림비행장을 이용한 적은 없기 때문에 김혁철을 미림비행장에서 처형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북한 지도부는 처형할 간부와 관련이 있는 부문의 인사들을 수십 명에서 수백 명 정도나 모아놓고 그 앞에서 본보기로 처형을 집행하기 때문에 처형이 있게 되면 그 같은 정보는 휴민트(정보원)를 통해 보통 수 주 내에 우리 당국에까지 들어오게 된다"라면서 "지난 3월에 김혁철이 처형을 당했는데 5월 말까지 한국 정부가 그 같은 사실을 모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3일 김영철 부위원장이 <로동신문> 보도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이후 김영철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가 '악성종양' 제거를 위해 북한 지도층이 이용하는 봉화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비교적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월 2일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 관람에 김영철을 동행시킨 것은 그의 치료가 끝난 상태에서 한국에서의 '김영철 노역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김여정, 몸 약해 휴식 중이라는 게 더 설득력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