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비치 시 청사서 총기 난사... 최소 11명 사망

용의자는 시 산하기관 직원... 경찰과 교전 벌이다가 숨져

등록 2019.06.01 12:34수정 2019.06.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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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CNN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해안 도시 버지니아비치의 시 청사 단지 건물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면서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경찰관 한 명도 총에 맞았으나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가 사망했으며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사살됐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시 산하 기관 직원으로 오랫동안 일해왔다고 밝혔으며, 평소 무언가에 불만이 있었다는 주변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용의자가 이날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했으며, 학교나 법원을 제외한 공공 기관에 총기를 소지하고 들어가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비 다이어 버지니아비치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버지니아비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슬픈 날"이라며 "희생자들은 우리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 이웃이었다"라고 애도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경찰 수사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 #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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