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땅 찾기 결의대회27일 당진에서 열린 충남도계 및 당진땅 찾기 결의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최효진
양승조 도지사와 충남 15개 시장 군수들이 충남도계와 당진땅 수호를 외쳤다.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도시민 결의대회'가 27일 늦은 6시 당진신터미널 광장에서 개최됐다. 특히 27일은 촛불집회가 열린 지 1401일이 되는 날이었으며 헌재 앞 1인 피켓 시위가 999일을 맞는 날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당진시민과 어기구 국회의원, 지역의 시의원 등 지역의 인사들뿐만 아니라 충남지방정부회의를 마친 양승조 도지사를 비롯해 충남의 15개 시군의 시장과 군수들이 참석했다.
범대위 천기영 공동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종식 공동위원장은 "우리의 것을 빼앗긴 우리들은 투쟁의 나날을 보내왔다. 충남땅을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온 15개 시장 군수들도 책임 있게 함께 싸우자"면서 "우리의 땅을 빼앗기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충남도민과 당진시민들에게 돌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양승조 도지사는 "당진은 이미 위대한 역사를 쓰고 있다. 그 뒤에는 당진시민들의 희생이 있었다"면서 "헌재 앞 1인 시위를 쉬지 않고 이어 온 범시민대책위의 투쟁은 도민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매립지 관할 결정의 부당성에 대한 강력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바다를 당진의 바다를 메꿨다면 충남의 땅이고 당진의 땅이다. 복잡한 논리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사법부는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