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바보주막'. 반가움이 일더군요.
임현철
지난 3월 군대에 입대한 아들. 포항에서 훈련소를 마친 후 지금은 수송대 교육 중입니다. 교육 3주차, 면회와 외출이 허락되었습니다. 부부, 경북 경산으로 향했습니다. 아들의 대학 같은 과 친구 두 명과 함께.
"너희는 너희대로 움직이고, 우리는 우리대로 움직이자."
지난 25일, 외출을 명받은 아들 및 아들 친구와 찾은 곳은 대구 번화가 중구 동성로. 부부는 청도 운문사를 선호했으나, 젊은 아들 일행을 위한 발걸음입니다.
아내, 아들 일행과 따로 나누기를 시도합니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간 있을 수 있는 다른 취향을 대비한 행동입니다. 점심은 같이 만나 먹자는 원칙만 정하고 따로 놀기로 합니다. 점심은 군대서 국가 녹봉 받는 아들이 면회 온 거에 대한 보답으로 쏘기로 합의 했습지요.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