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유가족들 '5.25촛불문화제' 참석 호소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회원들이 22일 오전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참사 왜곡은폐, 민주주의 훼손, 국민 모욕 자유한국당 심판을 위한 5.25범국민 촛불문화제' 참석을 호소하고 있다.
권우성
세월호 참사, 5.18 등 잇따른 망언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규탄 대열에 1997년생 '세월호 세대' 청년들이 결합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아래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아래 4.16연대)는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왜곡·은폐 적폐청산, 자유한국당 심판 5.25 범국민 촛불문화제'에 국민 참여를 호소했다.
'1997년생 세월호 세대' "세월호 왜곡 은폐 세력 용서하지 않겠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한국청년연대 등 청년·대학생들도 참여해, 5.25촛불문화제 동참을 선언했다. 이 가운데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동갑인 1997년생 '세월호 세대'들도 있었다.
안산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단 '내일' 단장은 이날 "난 1997년생이자 16학번이다, 단원고 학생들이 살아있었다면 2016년에 함께 대학 신입생으로 만났을 것"이라면서 "세월호 참사는 97년에 태어난 우리 모두를 겨냥하고 있었다, 단원고 학생들이 수학여행 갈 때 대부분 고등학교 2학년들은 수학여행을 갔다 왔거나 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단장은 "2014년에 모든 국민이 왜 안 구하느냐고, 빨리 구하라고, 대통령은 어디서 뭐 하냐고 소리질렀지만, 그 책임자인 적폐 세력은 시간을 끌고 논점을 흐리며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면서 목숨 줄을 5년째 연명해 왔다"면서 "그 질긴 목숨 유지하는 걸로 모자라서 이제 다시 정권 잡으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단장은 "절대 그렇게 놔두지 않겠다, 모든 걸 기억하는 97년생으로서 대학생으로서 적폐청산 위해 나가겠다, 책임자 처벌 이뤄내겠다, 당신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