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수여하는 '민주언론상'을 수상한 임재근 시민기자(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통일뉴스 객원기자).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대전충남민언련)이 수여하는 '민주언론상'에 임재근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선정됐다. 시민기자가 민주언론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전충남민언련은 20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카페에서 '창립 19주년 기념식 및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전충남민언련 민주언론상 수상자는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임재근 팀장이다. 임 팀장은 전업기자가 아니다. 그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와 통일뉴스 객원기자를 겸하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팀장은 시민기자로서 지역의 주요 사건을 취재하여 기록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특히 그는 2016-2017년 있었던 '박근혜탄핵대전촛불집회'를 빠짐없이 사진과 글로 기록했다. 또한 북한선수단이 참가하고,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2018년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도 상세히 취재, 보도했다.
이 밖에도 임 팀장은 '고 김용균 추모집회' 등 시민사회 및 노동계 주요행사를 취재해 보도하고, '산내학살사건' 등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기록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대전충남민언련은 이날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임재근 팀장은 시민단체 활동가, 통일 뉴스 기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를 오가며 지역 언론의 빈자리를 채웠다"며 "통일, 노동, 시민운동의 현장에서 지역 사회의 활동을 시민의 눈으로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고 시상이유를 밝혔다.
또한 "2016년~2017년 131일 동안 이어진 촛불혁명의 기록을 '대전 봄으로 간 촛불' 책으로 엮기도 했고, 지난해 7월 '2018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대전 실내체육관에서 열렸을 때는 오마이뉴스와 통일뉴스에 모두 26꼭지 기사로 탁구대회 현장을 생생히 전달했다"면서 "임 팀장의 기사는 무더위에 전국 각지에서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한 통일응원단을 구름처럼 몰려오게 하는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를 통해 대전 국제탁구대회를 현장감 있게 기록, 전달해 남북 화해분위기 정착에 힘썼다. 임 팀장은 지금도 지역 사회 곳곳엣 벌어지는 노동, 인권, 통일 등 다양한 활동 현장을 시민의 눈으로 카메라와 펜으로 기록하고 있다"면서 '민주언론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