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글. 기사화 된 성명서는 팬들의 의견이 아니라 말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승리 갤러리
실제 팬들의 분위기는 달랐다. 해당 성명문의 댓글은 반대 의견으로 가득했다. 승리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이후 기존 팬은 떠난 지 오래고 어그로(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끄는 행위, 주로 부정적 의미)를 끄는 소수의 생각일 뿐이라는 게 주류였다. '성명서/호소문은 DC 승리 갤러들이 쓴 거 아님'이란 글이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요즘 사건·사고 있는 연예인 게시판마다 팬인 척 성명서나 입장문을 쓰며 기삿거리를 제공하는 어그로가 많다"며 "승리 갤러리는 온라인 팬 사이트를 대표해 글을 쓴 적 없고 입장문, 성명서 등의 글은 현재 수사 중인 승리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승리 갤러리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로이킴 갤러리에서는 "퇴출과 관련된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으며 해당 성명서는 로이킴 갤러리의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 슈퍼주니어 갤러리에 올라온 강인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성명문에 대해서도 다수 팬의 생각은 달랐다. 많은 사건, 사고에 휘말려 그룹에 영향을 주는 강인을 멤버라 여기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었다.
익명으로 사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특성상 팬들의 입장을 모은 성명서가 나오기 어렵다. 개인 인증 없이 글과 댓글을 남길 수 있기에 관심을 끌기 위한 장난도 많은 편이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는 "커뮤니티 특성상 어그로 글이 많다"며 "사실관계 검증 없이 기사로 쓰는 기자들에게 실망스럽다. 정확한 팩트체크 후 기사를 작성하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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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기각한 법원 판단 지지"... '팬 성명서'는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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