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16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 '큰길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원래 가야 할 길이 있다"며 "국민들이 한겨울에 촛불을 들고 정권을 교체해가면서 만들고자 했던 나라, 공정한 나라, 모두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각자의 몫이 보장되는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그 대의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결국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일정한 의도를 가지고 먼지와 오물을 뒤집어씌워도 결국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나오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제가 사필귀정이라고 했는데, 저는 가진 게 없어서 믿을 게 국민밖에 없고, 진실과 정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그 점을 믿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도민들이 압도적인 차이로 (저를) 도지사에 선출해준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성남시에서 했던 것처럼 (도민의) 삶을 개선하고 성과를 내달라는 것"이라며 "도지사의 1시간은 145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도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 지사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검찰이)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 공정함과 냉정함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최선을 다해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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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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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후 첫 출근 이재명 "국민이 원하는 세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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