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에 오신환바른미래당 신임 원대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다만 오 의원은 앞서 당이 '화합·자강·개혁'을 결의한 만큼, 당선 직후 애써 당 내부를 다독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당선 뒤 간담회에서 "제가 당선됨으로 인해 우리 당은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바른미래당계'로 반드시 화합·자강·개혁해서, 당이 내년 총선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 계파가 분화된, 안철수계에서 (당선을) 도와준 것 같다.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걸 계파의 분화라고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그 안에서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하면서, 당장 청와대를 향해 "청와대가 정말 진정성 있는 대화,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무슨 형식이 필요한가. 5:1이면 어떻고, 1:1이면 어떤가. 1:1 영수 연쇄 회담도 가능할 거라 본다"며 "(청와대가) 한국당에 손 내미는 형식을 취하고, 한국당은 조건 없이 복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방식을 따지지 말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설명이다.
오 의원은 지난달 25일, 사법개혁특위 소속 위원에서 사임된 것에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그는 이 또한 법률적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자들과 한 질의응답에서 "사법부의 힘을 빌리는 건 좋지 않은 형태라고 본다"면서도 "저로는 너무 억울했고 부당하다고 봤다. 그건 그것대로 진행하고, 저는 국회에서 이를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오 의원은 국회 입성 전인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국회의원 당선 뒤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다. 2017년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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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선출... "안철수계에서 도와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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