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4.0% 인상과 정년 63세 연장에 합의하고 오는 15일 예정이던 파업을 철회했다.
조정훈
전국 버스 노동조합이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15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구 버스노조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단체협상을 타결해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 대구시내버스노동조합(위원장 정병화)은 대구시의 중재로 지난 13일 대구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최균)과 임금을 시급기준으로 4.0%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주52시간 근무 적용에 따른 월 22일 근무와 임금 손실분을 포함한 임금 7.67%(월 26만7000원 가량) 인상, 정년 63세로 연장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탄력근로제를 적용하자고 맞섰다.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1우러 28일부터 사용자 측과 8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29일 협상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9일 조합원 87.6%의 찬성으로 오는 15일 파업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