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회총 회장 취임식이 있었던 4월 27일, 양산문협 회원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성효
"자신들 입맛에 맞는 사람 편들어주기만을 했다"
양산문인‧음악‧연예‧국악협회는 이날 '양산예총 탈퇴 선언문'을 통해 "그냥 편하게 시류에 따라 갈 수도 있었으나 우리가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인 만큼 아닌 것은 아니라고 과감하게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두 달이 넘는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했다.
이들은 "누구의 지시나 명령을 받고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예총은 처음부터 답을 정해놓고 이번 양산예총 사태에 개입하여 자신들 입맛에 맞는 사람 편들어주기만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해석은 정관이나 규정이 없을 때 하는 것임에도 자신들 편리에 따라 유권해석을 했으며, 많은 양산예술인의 민원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양산 예술인들은 진실된 우리를 지키기 위해 적게는 5년, 많게는 20여 년이 넘게 몸 담아온 '양산예총'이라는 우리 자격을 아프지만 포기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라도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상처받은 양산예술인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한국예총의 무소불위의 폭거에 온전히 우리 영혼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4개 협회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이다. 잘못을 지적하고 과감히 선두에서 고쳐나가는 사람도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인이다"고 했다.
이들은 "예술이 권력과 자본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 우리는 오늘의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며 "지역 예술의 건강성을 위해, 정직한 양산의 예술을 위해 우리 양산예술인들은 양산예총 밖에서도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4개 협회가 탈퇴하면서 양산예총은 사진‧미술‧무용‧연극협회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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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문인-음악-연예-국악협회, 예총 탈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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