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연구 교재충남삼성고 2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과제연구 교재.
신향식
충남삼성고에는 과제연구 수업과 같이 소논문이나 산출물을 제작하여 제출해야 할 과목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이런 수업을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과제연구도 물리, 화학, IT, 생명과학 등으로 세분되어 있다.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에게는 사회과학방법론, 마케팅과 광고, 비교 문화, 빅히스토리와 같은 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모두 소논문 형식의 보고서를 써내야 한다.
2학년들은 3월부터 '학생탐구발표' 활동을 통해 탐구 주제를 스스로 정하고 산출물을 고민하는 숙고(熟考)의 시간을 갖는다. 1인 단독 혹은 2(3)인 1조를 구성하여, 교육, 문학, 예술, 영어 등 폭넓은 내용을 탐구한다.
"교사들이 모두 6회에 걸쳐 학생들과 1대1로 만나 산출물 작성 지도를 합니다. 주제 선정과 탐구 몰입도에 따라 산출물의 깊이와 특성은 다양하지요. 최종 결산에 해당하는 10월 학술제 때는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다함께 산출물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충남삼성고에서 하나의 주제에 관해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특정 수업을 넘어선, 자연스러운 교육 과정의 한 부분입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 활동에 임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남다릅니다. 힘든 탐구 활동 뒤에 얻게 되는 지적 경험은 소중한 삶의 재산이 될 겁니다."
소논문 작성 자체가 '몰입'의 기회…'몰입'하면서 흥미로운 주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