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후 회복식 기간 생채식 도시락
이윤기
제가 석 달째 먹고 있는 생채식은 민족생활학교에서 배운 것입니다. 저는 사과 소스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사과 소스를 섞은 야채를 여러 사람에게 맛 보여줬는데, 다들 소스가 아주 괜찮다고 하더군요. 사과 소스는 사과를 강판에 갈아 산야초효소 또는 메실 효소와 간장, 참기름, 마늘을 적당량 넣으주면 됩니다. 그야말로 적당량입니다.
사과 소스도 맛있지만, 생채식 야채 맛을 돋워 주는 것은 바로 '김'입니다. 그냥 야채를 사과 소스에 섞어 먹는 것과 김에 싸서 먹는 것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김에 싸 먹는 것이 더 맛이 좋습니다. 채식을 하려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는데 야채와 함께 매일매일 해조류를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큼한 사과 맛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잘 어울려 특제 소스가 됩니다. 입맛이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긴 합니다만, 생협에서 파는 여러 가지 야채 소스를 사서 먹어 봤습니다만, 제가 만든 사과 소스보다 나은 제품이 없더군요.
생채식...내 경험으로는 길게 할 수록 좋다
생채식은 공복감을 없애주고 단식 이후에 배변 활동을 원할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단식으로 비운 몸을 채식으로 청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효과 같은 건 믿지 않는 분들도 있고, 채식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저는 경험적으로 채식이 건강에 좋습니다.
단식 이후 두 달이 지나면서부터는 완전한 일반식으로 되돌아 왔습니다만, 생채식은 최대한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루 두끼 식사를 모두 외부에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 한 끼는 생채식과 함께 일반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 식사는 단식 전보다 적은 양을 유지하고 있구요.
단식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혈압이 낮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요산 수치도 상당히 안정되었는데, 이건 딱히 단식만의 효과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무튼 간이 측정기로 단식 이후 요산 수치의 변화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혈압과 요산 수치 변화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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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대안교육, 주민자치, 시민운동, 소비자운동, 자연의학, 공동체 운동에 관심 많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2월 22일상(2007), 뉴스게릴라상(2008)수상, 시민기자 명예의 숲 으뜸상(2009. 10), 시민기자 명예의 숲 오름상(2013..2)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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