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운동회“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어린이날이 든 5월은 연초록 새순을 낸 나무처럼 아이들의 웃음과 기대 속에 날마다 새롭다.
정덕수
5월이 시작됐다. '가정의 달'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국가가 지정한 많은 행사들이 치러지는 달이며 아픔을 간직한 달이기도 하다.
'근로자의 날'은 몇 번 자리를 바꿔 5월 1일로 자리 잡았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사람의 정을 도탑게 하는 날들도 모두 5월에 있다.
아이들이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을 꼽으라면 생일로 시작해 어린이날과 용돈이 생기는 명절 정도가 우선이다. 그 다음으로 소풍과 운동회, 학예발표회도 빼놓을 수는 없다.
양양초등학교에 3학년과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 덕에 양양초등학교 운동회를 볼 기회를 얻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지만 중학교를 다니면서부터는 운동회에 부모를 부르지 않으니 섭섭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그리고 유치원생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만나니 이미 고등학생이 된 두 녀석의 어렸을 적 모습이 새삼스럽다. 재롱잔치는 물론이고 학예회나 운동회, 설악산등반 등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아이들에게도 영원히 기억되겠지만 부모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