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내 아이의 성교육 이야기'강의에서 아름다운 성교육문화연구소 정지승 소장은 “부모는 아이들 성교육의 표본으로, 올바른 성교육은 부모가 답이다”라면서 “있는 그대로 엄마, 아빠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영근
'우리 아이들이 자위는 일주일에 몇 번 하는지 아세요?'
다소 직설적인 표현이라 얼굴이 빨개질 이야기다. 하지만 부모와 자녀들 사이에는 더 이상 말 못 할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5일 서산문화복지센터 여성회관에서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性)'과 관련된 강의가 있었다.
이날 열린 강의는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차오름'이 마련한 행사로, 청소년기 성교육에 관심 있는 20여 명의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부모들을 위한 이날 교육은 정지승 아름다운 성교육문화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청소년기 자녀를 위한 성교육 '내 아이의 성교육 이야기'라는 주제로 90분간 이어졌다.
이날 강의에서 정 소장은 "부모는 아이들 성교육의 표본으로, 올바른 성교육은 부모가 답이다"라면서 "있는 그대로 엄마, 아빠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에게는 누구나 성욕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자위행위에 대해서도 무조건 화를 내고 야단칠 것"이 아니라면서 "또래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것으로 존중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가 자연스러운 내 몸 놀이라고 어릴 때부터 성의 올바른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너무 지나치지 않게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