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우메코지교토니시 역2019년 3월 16일 개업한 JR 우메코지교토니시 역
서규호
최근 일본 교토에 '막내 역'이 탄생하면서, 상춘객들이 열차 여행으로 교토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2019년 3월 16일 개업한 'JR 우메코지교토니시 역'입니다.
이 역이 생긴 이유는 단 하나. 근처에 위치한 교토철도박물관과 교토수족관을 가기 위해 만들어진 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과거에 JR 교토 역에서 도보로 20분 걸리던 거리를 이 역 개업 후에는 단 2분이면 도착하게 됐으니, 1/10 시간 절약이 가능해진 셈입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만나는 교토철도박물관은 입구에서부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우메코지 증기 기관차관를 확장해서 만들어진 철도박물관으로, 다양한 열차들과 함께 열차의 운행원리 등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프롬나드에 증기기관차와 일본 최초의 신칸센인 0계가 전시돼 있습니다.
1964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발 맞춰 개업한 도카이도 신칸센(도쿄-신오사카)을 운행했던 열차로 이제는 은퇴해서 이곳에서 쉬고 있습니다. 사실 0계 신칸센은 이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철도 전시장에 많이 전시돼 있습니다. 폐기처리보다 전시를 통해 후세에 남기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