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시민환경협의회, 충남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등 서산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8일 발생한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기존의 화학사고 예방 노력이 너무나 부족했음을 드러냈다"면서 "(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직후 관계기관의 화학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말했다.
신영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시민환경협의회, 충남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등 서산시민사회단체들은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해 "화학사고 대비체계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서산시의 대응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24일 서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기존의 화학사고 예방 노력이 너무나 부족했음을 드러냈다"면서 "사고 발생 직후 관계기관의 화학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더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기에 충분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산에서는 지난 18일 오전 대산공단에서 페놀을 적재하고 서산 방향으로 운행 중인 탱크로리 치량에서 화학물질이 도로에 유출된 바 있다.
이 같은 화학물질 유출에 대해 서산지역 환경단체들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산 페놀 누출사고, 지역 대비체계 즉각 구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관련기사:
"서산 1급 발암물질 유출... 방제 작업자도 무방비 노출")
서산지역 환경단체는 "이번 유출사고에서 가장 큰 문제는 사고 발생 3시간이 경과한 후에야 처음으로 모래를 뿌리는 방제작업이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사고 발생 직후부터 진행되었어야 할 스팀-흡입을 통한 방제작업은 사고 발생 7시간여 경과 후에 시작되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