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는 친구를 격려하고 있다.
김진석
4월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바쁜 하루다. 오전에는 국제 마라톤대회로 주요 도로가 통제 중이고, 오전 9시부터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치러진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 동포와 외국인들이 한국의 대학 유학, 한국 기업체 취업, 한국 영주권 신청 등을 위해 한국어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1~6등급별로 나눠 카자흐스탄에서는 매년 두 차례 치러진다. 1997년부터 실시된 카자흐스탄 토픽(TOPIK) 응시자는 꾸준히 늘어 2014년에 810명이 응시했고, 올해는 알마티에서 655명,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누르술탄에서 358명이 응시해 모두 1014명이 시험을 치른다.
그리고 21일 점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알마티를 방문한다.
교통통제를 피하기 위해 좀 서둘러 오전 8시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알마티 한국교육원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험 응시생들이 교육원 앞에 모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