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가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격상 서명운동을 벌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
"유관순의 서훈등급만 중요한 게 아니라 (3.1운동) 대표 인물에 대한 평가가 먼저 바뀌면 다른 분들도 더 관심을 받겠다는 생각에 서명운동을 했어요. (서훈등급이 부여된) 1960~70년도에 저평가됐던 다른 독립운동가들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재조명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는 비폭력 평화시위로 제국주의에 항거한 우리나라 3.1운동이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평화운동 등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 국내외에 배포하기도 했다. 동영상의 우리말 음성해설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주연 배우인 고아성씨가, 영어해설은 방송인 안현모씨가 맡았다.
일본 대학생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강연한 일도 있다는 서 교수는 일본 사회에도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하는 양심적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협력해서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사 왜곡에 대해서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계속 지적하고 고쳐나가되 미래의 동반자 관계를 위해서는 힘을 모으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전범기)'를 서양 사람들이 '독특한 일본 디자인'으로만 생각하고 의상이나 영화에 활용한 사례를 찾아 삭제하게 했다는 서 교수는 해외 유학생 등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송혜교, 김장훈, 김윤진, 이영애, 싸이 등 한류스타들이 자금지원이나 재능기부를 통해 해외 항일유적지 한글 간판과 한글 안내문 제공, 우리 역사와 문화 알리기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브랜드 관리 부처 만들고 '한국학' 투자 늘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