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어재연 사명기(가선대부병마절도사 사명기). 오른쪽은 미군에게 탈취당한 수자기.
강화전쟁박물관
3전시실에는 신미양요 때 어재연 장군이 광성보에 걸고 싸웠던 깃발인 '수자기'가 전시되어 있다. 수자기는 미군에게 약탈돼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됐다가, 2007년에 장기대여 형식으로 반환됐다. 현재 진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고, 강화전쟁박물관과 강화역사박물관에 복제본이 진열돼 있다.
또 세계 최초의 개인용 방탄갑옷인 면제갑옷도 눈에 띈다. 소재가 면이기 때문에 가볍고 탄성이 큰 섬유조직을 이용해 총탄을 방어하는 원리로 개발됐다.
1871년 신미양요 때 처음 실전 투입이 됐는데, 한여름에는 군사들이 더위를 이기기 힘들었고, 불이 나면 속수무책이어서 실효성을 거두진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