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번 논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진행한다. 사진은 자료사진.
연합뉴스
"장소, 형식 구애받지 않고"... 5월 중 4차 남북정상회담?
이러한 논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진행한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에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대북특사로 파견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정의용 실장이 이번 순방에 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데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을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1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일곱 번째 한미정상회담에서 "제4차 남북정상회담을 조만간 추진하겠다"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나 남북 간 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 달라"라고 요청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남북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라며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대북특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발언은 조만간 대북특사 선정과 파견 등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절차 진행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여건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러정상회담과 6월에 열릴 한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주요 일정들을 헤아릴 때 제4차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5월에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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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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