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개 정당 한목소리 "세월호 전면 재수사하라"

세월호 5주기 맞아 추모 기자회견 잇따라... 특별수사단 설치 요구

등록 2019.04.16 14:34수정 2019.04.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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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시의원,구군의원들이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시의원,구군의원들이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박석철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울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 수사단을 설치해 진실은폐 세력을 전면 재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시의원 및 구군의원들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 전 오늘,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의 교훈은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진실은 그곳에 있고, 여전히 세월호는 우리에게 아픔이자 슬픔"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들은 성숙해졌고 국가는 국가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세월호 영상저장장치 조작의혹에 대해 전면 재조사 하고유가족이 요구하는 특별수사단을 설치하여 전면 재수사 하라"고 촉구했다.  

민중당 울산시당 "특별 수사단 설치해 진실은폐 세력 전면 재수사를"
 
 민중당 울산시당이 4월 1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 수사단을 설치해 진실은폐 세력을 전면 재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민중당 울산시당이 4월 1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 수사단을 설치해 진실은폐 세력을 전면 재수사하라"고 요구했다.민중당 울산시당
 
민중당 울산시당도 이날 오전 11시 시의회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 수사단을 설치해 진실은폐 세력을 전면 재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민중당은 "세월호 참사 5년, 그날의 분노와 죄책감은 고스란히 우리의 마음에 남아 있지만 진실은 여전히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다"며 "또 한 해가 가기 전에 우리는 진실을 인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당시 희생자들을 구하지 못한 것인지, 구하지 않은 것인지 아직도 의심스러워 한다"며 "진상규명을 왜 방해했는지 묻고 있다. 아직 세월호 침몰의 원인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울산시당 "진상규명 여전히 아득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노동당 울산시당이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노동당 울산시당이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노동당 울산시당
   
노동당 울산시당도 같은 자리에서 오전 11시 30분 기자회견을 "언론 개입, 구조 과정, 진상규명 방해 등에 대한 의문들은 나날이 늘어가고 최근에는 기무사 언론조작에 청와대 관계자들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cctv를 조작, 은폐했을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과 416연대가 '특별수사단 설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거리에 나선 것은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온당하지 않고 일부 보수세력들은 계속해서 왜곡된 발언들을 하며, 진상규명은 여전히 멀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주장은 5년과 달라질 수 없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울산시당 "재조사 하고 책임자 강력하게 처벌해야"

정의당 울산시당도 16일 논평을 내고 "세월호 참사의 원인도 모른 채 다섯 번의 봄을 맞이한 현실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한 외침일 뿐"이라며 "우리가 기억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다시는 우리 국민이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오늘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에 따라 구조하러 올 정부를 믿고 있던 304명의 탑승객 모두가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았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되도록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재조사 결과에 따른 강력한 책임자 처벌을 하라"고 촉구했다.
#세월호 5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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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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