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로 만든 라씨(인도의 요거트)와 환경을 생각한 다회용 스테인리스 빨대
조윤진
비건은 아니지만 비건을 지향하며 윤리적 채식을 한 지 3년이다. 그간 동물이 겪는 착취와 고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성이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많지는 않다. 단단하고 높은 벽에 대고 무너지라며 소리를 치는 느낌에 자주 무력해졌기 때문이다. 나 하나 고기 안 먹는다고 세상이 변할까. 바다를 메마르게 하겠다며 숟가락으로 물을 푸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작은 실천과 소리가 모여 결국 무언가는 바뀌고 있었다. 채식도시에서 비건 친화 도시로 변모한 리시케시가 그 증거다.
한국의 변화 역시 기대해 보려 한다. 그리고 그 변화엔 분명 나의, 우리의 몫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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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안 파는 도시... 이게 바로 비거니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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