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한 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
최경준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다. 이 학생은 편지에서 '무상교복 제도'를 통해 정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얘기했다.
지난 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편으로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 중인 16세 소년 김OO입니다"라고 시작하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김군은 편지에서 "도지사님께서 작년에 경기도 도지사에 당선되어 주신 덕분에 저희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받게 되었다"며 "그 많은 혜택 중에서도 가장 뜻깊었던 정책은 무상교복 제도 같다"고 말했다.
"정치에 부정적... 크면서 정치 왜 중요한지 깨닫게 돼"
김군은 현재 중학교 신입생에게만 지원하는 무상교복을 내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려는 경기도의 무상교복 지원 정책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김군은 "도지사님께서 이 정책을 시행해주신 덕분에 (제) 친한 동생들과 앞집 누나가 혜택을 받게 되었고, 내년에는 제가 혜택을 받게 됐다"며 "이 정책을 시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김군은 "어렸을 때는 이 세상에 왜 정치가 중요한지 몰랐다. 맨날 TV를 켜면 정치인들의 비리.싸움.분열만 나와서 그런지 '정치'라는 개념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점점 크면서 정치가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이끄시는 지도자는 한국 땅에 거의 없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