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도초도 시목해변.
권우성
시목해변을 따라 걷다가 작은 산을 하나 넘고, 이름 없는 작은 해변을 발견하고 돌아온 이병록, 민경찬씨는 말한다.
"여기는 프로그램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도초도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신안 도초도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만들어진 섬마을 인생학교는 민관 합작품이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시설과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사단법인 꿈틀리(이사장 오연호)가 운영을 한다. 섬마을 인생학교는 덴마크의 '호이스콜레'를 한국형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오연호 이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강화도에서 운영 중인 꿈틀리인생학교는 중3, 고1을 마친 청소년을 위한 것인데, 이번에 개교한 섬마을 인생학교는 성인과 가족을 위한 학교"라고 설명했다.
오 이사장은 "덴마크의 성인용 인생학교는 보통 6개월인데, 섬마을 인생학교는 한국 상황에 맞춰 최단 1박2일부터, 3박4일, 2주일, 1달 등 다양한 기간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최장 3개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마을 인생학교는 대한민국 최초의 장기 숙박형 성인용 인생학교인 셈이다.
"별들이 내게로 쏟아지네" 감탄사가 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