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 장면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무 관련 없는 60대를 폭행하고 도주했다.
최효진
찜질방과 운동시설이 함께 있는 충남 당진 읍내동의 건물 정문에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오전 4시 50분경 30대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한 남성이 운동을 마치고 나가는 60대 김아무개씨(63)를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 후 도주했다.
당시 상황은 CCTV화면에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을 살펴보면, 건물 내 의자에서 서성이던 가해자는 다른 화면에서 밖으로 나갔다. 이후 헬스클럽에서 새벽운동을 마친 김씨가 천천히 걸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회사복 차림의 가해자가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 피해자를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한 후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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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에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 사건 30대 추정 인물이 60대 어르신을 폭행하고 도주했다. ⓒ 최효진
가해자는 술 냄새 때문에 건물 안 목욕시설을 이용하지 못하자 아무 관계가 없는 피해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피해자 김씨는 10년 넘게 이 곳 시설을 이용해 왔으며, 피해 당일은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다.
김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생활 반경 안에서, 더욱이 결혼기념일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셨다는 점 때문에 충격을 크게 받으셨다. 많이 힘들어 하신다. 빨리 범인이 잡혔으면 한다"고 분노했다.
한편 당진경찰은 현재 사건을 배당 중이며 곧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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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결혼기념일에 '묻지마 폭행' 당한 6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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