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5일 함안군 대산면 소재 악양 생태공원에서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재일?재경 도민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다.
경남도청
"식목일에 대형 산불이 나다니..."
식목일(4월 5일) 하루 전날 저녁부터 발생한 강원도 산불이 이틀째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시민들이 나무를 심으면서 빠른 진화를 염원했다. 오늘은 '제74회 식목일'이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에 있는 '학술림 현장실습동'에서 나무심기를 했고, 함양군청은 주민들한테 나무를 나눠주었으며, 일본에 사는 경남 출신 교포들이 고향을 찾아 나무 심기를 했고, 창원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수를 했다.
경남과기대, 산청 수철리 600여 그루 심어
경남과기대는 5일 산림자원학과장인 김현 교수와 교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철리에서 좀눈향나무, 맥문동, 철쭉 등 600여 그루를 심었다.
김현 교수는 "모든 기념일은 과거를 회상하지만, 식목일만큼은 미래지향적이다"며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 숲을 가꾸고 사랑해야 한다"라고 식목일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일 밤부터 확산된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하루빨리 조속한 진화가 이루어지길 다 함께 기원하자"라고 말했다.
이강국 국장은 "나무를 심고 키우는 과정은 자식을 키우는 것과 같다"며 "한그루 한그루 마음을 담아 정성껏 심어서 100년 후에도 이 자리에서 빛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남과기대 학술림은 우리나라 온대림의 대표적인 나무가 분포하고 있어 학술연구림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산림자원관리를 위한 교육과 실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경남과기대는 강원도 산불로 인하여 식목일 행사를 자체 축소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