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일가 임원 중 이사회 평균 출석률 75% 미만 사례
경제개혁연대
이와함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사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사실상 현대기아차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도 기아차와 현대제철 이사회에는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몇차례 참석했을 뿐이다.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가 8번 열리는 동안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정의선 부회장의 경우 현대차 이사회 11번 가운데 3번 참석했고, 현대모비스는 한차례 참석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410억원의 거액 퇴직금 논란을 빚은 이웅렬 코오롱 회장도 자신이 이사로 이름을 올려놓은 4개 계열사 이사회에 한번도 가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자닌해 10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 회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은 롯데 지주 이사회에 한번 참석했을 뿐, 나머지 롯데쇼핑과 제과, 호텔롯데, 롯데칠성음료 등의 이사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경제개혁연대는 "총수일가가 그룹 내 다수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겸직하면서도 중요한 이사회 결정에는 참여하지 않는 그릇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같은 잘못된 관행은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 한진, 금호아시아나, 효성 등 최근 지배구조 문제로 논란을 겪을 그룹에서 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경영진의 이사회 출석은 이사로서 최소한의 의무"라며 "국민연금도 의결권 지침에서 사내이사의 낮은 이사회 출석률을 반대 사유로 새로 추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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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석방 후 삼성전자 이사회 한번도 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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