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총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연희 의원은 “약자를 배려하는 가치를 포기하고는 더불어 살아갈 수 없다”며 “약 40%를 차지하는 (서산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는 비정규직센터가 되겠다는 신현웅 센터장의 마음처럼 저 역시 곁에서 힘이 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산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약자를 배려하는 가치를 포기하고는 더불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과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지원하기 위한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새롭게 출범했다. 이 같은 비정규직지원센터가 출범하게 된 데는 한 기초의원의 노력이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서산시의회 민주당 이연희 의원(인지, 부춘, 석남)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서산시 비정규직 근로자 권리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립 근거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해온 이 의원은, 서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 개소식이 있던 26일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 의원은 의정생활 기간 사회적 약자와 여성 그리고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서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위험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관련기사:
"화학물질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외에도 '서산 평화의 소녀상'의 공공조형물 지정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조례와 5분 발언을 통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난 26일 서산비정규직센터 개소식은 이 의원에게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날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이 의원과 개소식이 끝난 후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우리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다음은 이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 감사패 수상을 축하한다. 비정규직 지원센터 개소가 이 의원에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의원이 되기 전 지역신문 편집국장 재임 기간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권력과 명예를 가진 사람부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사람까지. 지나 보니 마음에 담겨 있는 사람들은 작은 도움을 통해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느꼈다. 어쩌면 의원이 된 동기이자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 2016년 당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조례를 발의했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비정규직 문제는 이제 개별 노동자에 대한 차별의 문제만 아니라 빈부격차,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다. 비정규직들을 위한 조례를 준비하는 중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 전신)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직제 조례 제정 국회 토론회에 다녀온 후 민주노총 서태안위원회와 조례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