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때 콘크리트로 덧씌워진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
문화재청
그동안 미륵사지 석탑의 수리과정은 일반에 공개하여 관람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으나, 수리를 마친 석탑의 모습은 가설시설물에 가려있어 어떤 모습인지 궁금증을 자아내 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가설시설물의 철거와 함께 "20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공개되는 백제시대의 화려한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을 보며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4월 중에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그동안의 조사연구와 해체수리 과정을 기록한 수리보고서를 발간하고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미륵사지 석탑의 공개에 앞서, 감사원은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복원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탑 안쪽의 돌을 일관성 없이 쌓아 석탑 상·하부 내부 형태가 원형과 달라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설계를 변경했다며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