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유적공원에서 보이는 오이도 앞바다.
김종성
먹거리 볼거리 많은 해양관광단지 오이도(경기도 시흥시 정왕동)는 조개구이 요리의 원조라고 할 정도로 조개가 많이 났고 조개구이집도 많다. 오이도 앞바다에 조개가 얼마나 많았는지는 바지락 조개 이름으로 알 수 있다. 썰물 때 개펄로 나서면 조개들이 발에 밟히면서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나서 이름 붙은 게 바지락 조개다.
오이도 토박이라는 나이 지긋한 오이도 어시장 상인 아주머니는 게가 발을 물어 갯벌을 맨발로 걷기 힘들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바다를 막은 시화호 방조제가 생기면서 조개들은 사라져 버렸고, 이후 인근 지역에서 조개를 가져오고 있다. 다행히 조개 인심은 여전히 후해서 식당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면 조개 반 국수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