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대표회장과 악수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열린 원로들과의 면담에 참석해 전광훈 대표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방문했습니다. 황 대표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과 목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주시고 우리 자유한국당을 위해 많이 기도해달라, 우리 천만 크리스천들과 함께 뜻을 좀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목사를 만났으니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천만 크리스천들과 함께 뜻을 모아달라고 한 건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전광훈 한기총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건국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여러 언론과 학자가 이러다 대한민국이 해체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위기 가운데 같은 신앙을 가진 황교안 대표를 보내 주어 자유한국당 대표로 세워 주었다. 이승만, 박정희 다음으로 세 번째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대가 정말 크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말한 천만 크리스천의 뜻은 결국, 황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이런 의문을 뒷받침하듯 전광훈 한기총 회장은 청와대를 언급합니다.
"황 대표가 나중에 청와대에 들어가더라도 교계 지도를 잘 받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이명박 장로, 김영삼 장로가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분들이 대통령이 될 때까지 한국교회가 열심히 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방관했다. 황 대표는 하나님이 청와대에 보내 주더라도 끝까지 교계 지도를 잘 받으면 잘될 것이다. .... 첫 고비가 내년 4월 총선이다. 자유한국당이 200석을 하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제2의 건국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200석 못하면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200석을 얻을 수 있도록 축복한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뉴스앤조이> 보도 인용
전광훈 한기총 회장은 "황교안 대표가 나중에 청와대에 들어가도 교계 지도를 잘 받아야 한다"라며 그 근거로 이명박, 김영삼 장로가 대통령이 되도록 한국교회가 열심히 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 방관했다고 말합니다.
전 회장은 "황 대표는 하나님이 청와대에 보내 주더라도 끝까지 교계 지도를 잘 받으면 잘될 것이다"라며 끝까지 교계 지도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천사와 악마라는 이분법으로 정치를 보는 황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