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들과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해결했던 서산시가, 이와 같은 주민의 이해관계와 갈등 문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달 21일 맹정호 서산시장은 쓰레기 소각장 관련 공론화위원회의 '계속 추진' 권고를 수용했다.
신영근
특히, '공공갈등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는 갈등관리심의위는 전문가 20인 내외로 구성된다. 갈등관리 심의위는 갈등 진단 등급 확정 및 갈등 영향 분석과 갈등관리 대상사업 등의 지정 및 조정,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게 된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공갈등이 우려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사전 갈등 진단과 갈등 영향 분석을 의무화해 갈등 진단 대상사업으로 선정"한다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협의와 조정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산시는 시민들과 소통과 협업 그리고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공동체과를 신설하는 등 일찌감치 조직 구성을 마쳤다.(관련기사:
서산시 대대적 정기 인사 단행... 키워드는 '시민중심')
이에 대해 또 다른 서산시 관계자는 "시민공동체과 혁신분권팀에서 갈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법과 함께, 갈등 업무의 총괄(매뉴얼 작성)을 할 예정"이라면서 "예를 들어 복합터미널(이전)의 경우 시민공동체과, 도시과, 교통과 등이 협업을 통해 갈등 해소를 위한 각종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산시의 여러 가지 현안 사업이 (갈등예방과 관리를 통해) 실마리를 찾아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갈등 해소를 위한 서산시의 종합계획들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시민공동체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발표가 있은 후 맹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꼬인 매듭은 풀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크고 작은 갈등이 많이 있다"라고 전제하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타래가 꼬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사회통합에도 바람직하다"면서 "우리 시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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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갈등 해소에 나선 서산시... "중요한 것은, 실타래가 꼬이지 않게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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