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악방송 개국식
이상기
13일 충주국악방송과 영동국악방송이 개국함으로써 국악방송은 14개 지역방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서울․경기,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 12개 네트워크로 방송을 하고 있었다. 국악방송이 개국한 것은 2001년 3월이니 올해로 개국 18주년이 된다. 충청지역에는 충주와 영동국악방송이 대전국악방송에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다.
충주와 영동에 국악방송이 생긴 것은 이들 두 도시 출신의 유명한 음악가 때문이다. 충주는 신라시대 가야금의 명인 우륵(于勒)선생이 살던 곳이다. 우륵은 가야 사람으로 가야금곡 12곡을 작곡했다. 그는 진흥왕 때 신라에 귀화했다가, 사민정책에 의해 충주로 이주하게 되었다. 우륵은 한강변 탄금대에 살면서 가야금을 연주하고 가야금곡을 작곡했다. 그는 진흥왕에게 불려가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후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삼국사기』「본기」 '진흥왕조'와 「악지(樂誌)」에 우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