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가천대길병원은 12일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등 인천권역 응급의료자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특별시 닥터-카 출범식을 가졌다.
인천시
'닥터-카' 도입과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닥터-카가 생사의 기로에 선 중증외상환자에게 골든타임 안에 전문 의료진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튼튼한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인천시는 국제공항, 항만, 대규모 공단 등이 산재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만큼 인천권역외상센터, 소방본부 등 인천의 전체 응급의료기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의 닥터-카는 5분 이내 출동,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24시간 365일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에 건물 또는 시설붕괴, 화재, 폭발,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119종합상황실로 닥터-카 출동 요청이 가능하다.
소방본부·권역외상센터 전문 의료진의 공동 협의 아래 출동 명령이 개시되면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 실시간 영상통화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면서 응급처치 등 최적화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의 닥터-카 운행은 지난해 '인천권역 외상센터 119구급대 심포지엄'에서 제안됐다. 인천권역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개선과 외상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 소방본부, 권역외상센터, 응급의료기관 등이 모여 현재의 이송체계에 대한 문제점과 실태, 개선방안 등을 놓고 고민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도출된 공공의료 사업이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국·내외 사례 등 벤치마킹하는 등 제반 여건을 검토했다. 또한 닥터-카 운영과 관련해 지역응급의료위원회, 지역외상위원회를 거쳐 응급의료분야 등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했다.
인천시는 "향후 권역외상센터,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지자체 등 15∼20명의 실무진으로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 정책에 반영해 실효성있는 응급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