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가 10일 열린 위키갭 에디터톤 행사장에서 축사하고 있다.
박장식
1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성북동의 주한 스웨덴 대사관저에 4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위키백과에 대한 설명과 편집해야 할 문서의 내용이 담긴 프린트를 받았다. 프린트에는 임선영 카카오 부사장, 셀마 라겔뢰프 작가 등 스웨덴과 한국의 여성 인물 등에 대한 소개와 영어 위키백과 문서 등이 담겼다.
이날 에디터톤에서 등재하고 편집할 문서는 모두 42개였다. 스웨덴과 대한민국에서 저명한 기업인, 과학자, 작가나 전문가 등의 문서가 필요했는데, 영어 위키백과에 문서가 등재된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위키백과에 문서가 없거나 유명세에 비해 문서가 없었던 인물에 대한 편집이 이루어져야 했다.
위키백과 문서를 편집하는 법에 대해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의 회원들이 설명한 이후,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가 행사장을 찾아 "스웨덴은 2014년부터 여성을 위한 의무정책을 발효한 나라이다"라며 "스웨덴은 이같은 정책을 발표함으로 인해 모두가 함께하는 행동을 같이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는 축사를 했다.
이어 "인도 뉴델리의 스웨덴 대사관에서 처음 위키갭 에디터톤을 시작했고, 54개국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1만3000여 명의 편집자들이 참가했고, 36개국의 언어로 문서가 편집되었다. 이 자리에 참가한 분들을 뵐 수 있어 좋았고,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라며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편집자들이 만들고 번역하고... '뿌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