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는 3월 9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윤성효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을 유독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3월 9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열었고, 참가자들은 유독 문 대통령과 김 지사, 허 시장을 연호했다.
권 예비후보는 "권민호가 김경수다. 권민호가 문재인이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2018년 6월 창원성산 지방선거에서는 김경수 지사와 허성무 시장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역대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거나 당선된 적이 없다. 이날 발대식 참가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고, 최근 달라진 지역 정서를 언급하면서 "어렵지만 함께 해서 승리하자"고 했다.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엄청난 약진을 했다. 요즘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다. 서민 삶이 팍팍해졌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대했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되어 남북교류에 순풍을 기대했지만, 당장 '평화가 경제다'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당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 이럴 때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보궐선거는 물론이고 내년 총선도 빨간 불이다"라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이다. 그는 "보선 결과가 내년 총선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만일 경남 두 곳 보궐선거에서 '자한당'이 이긴다면 기고만장할 것이 눈에 보인다. 그들은 문재인정부의 개혁을 한사코 반대하고 있는데 더 그럴 것이다. 결코 자한당에 한 석도 내줄 수 없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고 하는 자한당에 다시 내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선진규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은 "모든 것이 사람이 하는 것이다. 권민호 후보를 경험해 보니까 사람 좋고 일도 잘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지면 남북관계에 엄청난 파문이 올 것이다. 세계가 바라보고 있는데, 이번에 국회의원 두 사람이 되면 세계가 박수 칠 것이다. 우리가 불행하다면 세계가 등을 돌리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문상필 전국장애인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는 수구세력을 막느냐, 촛불정신을 이어가느냐는 선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가 이기느냐, 박근혜와 자유한국당이 이기느냐는 선거다. 권민호가 이길 것이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낸 장영달 우석대학교 총장은 "이번에 경남 두 곳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는 대단히 위기에 처할 것이다"며 "더구나 대통령 고향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어렵다. 지난 지방선거의 붐을 벗고 바닥으로 가야 한다. 창원성산은 권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만들어내서, 지혜를 모아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고용위기의 창원경제를 꼭 살려내야 하는 중차대한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