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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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부동산 보유세율을 높이고, 거기서 마련되는 재원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본소득 재원으로 사용한다면 모두가 행복한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명 지사의 제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적극적인 검토 의지를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지역화폐를 통한 경제살리기 문제는 지역마다 자기 지역에 맞는 방식이 개발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경기도 지역화폐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에서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에 대해서도 "이 문제는 아직은 개념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학계와 실체를 가지고 충분히 논의해서 실현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에 지역화폐를 발행해서 성공했는데 경기도에서도 과연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기다려진다"면서 "경기도 지역화폐가 성공해서 서민 경제가 확 풀어지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 수도권순환도로', 명칭 변경도 건의
경기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경기도는 이날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을 수도권순환도로로 바꾸는 문제를 여당 지도부에 정식 건의했다. 이와 관련 김경협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도가 인구 1300만이 넘는 전국 최대의 광역 지자체인데도 서울의 주변도시, 위성도시라는 인식이 많다"면서 "지금은 서울을 품고 있는 지자체다.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라도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아니라 수도권순환도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방분권만이 지방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고등학교 무상교육 확대, 경기북부 지역에 통일경제특구지정과 경기만 평화의 뱃길 조성,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통과 등에 당 차원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북미회담이 잘됐으면 군사규제로 피해를 보는 경기도의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었을 텐데 중단되는 바람에 아직은 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미회담을 신속하게 재개해서 남북관계가 많이 풀어질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