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쿠지(おみくじ)와 매화길흉을 점친 제비인 오미쿠지(おみくじ)와 매화나무에 걸린 오미쿠지
최정선
사실 학문의 신을 섬기는 다자이후 텐만구는 수험생들과 부모가 찾는 후쿠오카 최대의 관광 명소다. 우리나라에도 수험생을 둔 부모에게 유명한 곳이 있다. 바로 팔공산 관봉에 있는 '갓바위'다. 이곳도 합격을 소망하고자 찾는 이들로 가득 찬다. 어느 나라든 합격에 대한 열망은 비슷한 것 같다.
<여행 귀띔>
1. 교통편
- 철도 : 하루 한 번 운영되는 다자이후 관광열차 타비토(旅人)를 이용하면 된다. 오전 9시 46분에 니시테츠 텐진 역(西鉄天神駅)에서 출발하는 다자이후 관광 열차를 탑승해 후츠카이치 역(二日市駅)에서 환승할 필요 없이 다자이후 역에서 내리면 된다.
- 버스 : 하카타 버스터미널 1층 11번 승강장에서 다자이후행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국제선 터미널 1층 2번 정류장에서 다자이후행 버스 탑승하면 된다.
- 지하철 : 니시테츠 텐진 역에서 니시테츠 오무타센(西鉄 大牟田線)을 탑승 후, 후츠카이치 역(12-17분 소요)에 하차한다. 맞은편 승강장에서 니시테츠 다자이후센(西鉄 太宰府線)으로 환승해 다자이후에 하차한 후 대략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2. 숙소
- 그란티아 다자이후 : 다자이후 텐만구 관광 후, 숙소는 보통 후쿠오카의 호텔을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다이자후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싶다면 3성급 온천호텔인 그란티아 다자이후을 추천한다. 패키지 여행하시는 분들이 좋은 평을 해주신 호텔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목욕탕과 로텐부로(露天風呂, 노천온천탕)가 있다. 위치가 한적한 곳이라 차량이 필요하지만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3. 먹거리
- 우메가에 모찌(梅ヶ枝餠) : 다자이후 필수 먹거리. 좌천된 스가오라노 미치자네를 안타깝게 여긴 한 노인이 매화 가지에 떡을 꽂아 건네준 것이 변해 지금의 우메가에 모찌(매화떡)가 되었다. 쫄깃한 찹쌀떡 안에 달콤한 팥소를 넣은 간식이다. 이 떡을 먹으면 병을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해 많이들 먹는다. 매월 25일 쑥이 들어간 우메가에 모찌를 판매한다.
- 고카쿠 벤토(合格 弁当) : 일본 수험생들이 꼭 챙겨 먹는 도시락. '이기다'라는 뜻의 돈가스(勝つ)와 팥이 들어간 찰밥으로 구성된 고카쿠 벤토다. 카사노야(かさの家)에서 40년간 판매하고 있다.
- 모나카(もなか): 도깨비 얼굴을 크게 새긴 모나카다. 달지 않은 북해도산 팥이 듬뿍 들어가 있는 일본 전통 간식이다. 다자이후 텐잔(太宰府天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찹쌀 경단을 간장에 묻힌 단고(団子)도 추천한다.
4. 기타
-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패스 & 다자이후 티켓 : 하루 동안 후쿠오카 도심의 지하철과 JR, 니시테츠 버스 탑승은 물론 니시테츠 전철을 이용해 다자이후를 왕복할 수 있는 탑승권이다.
- 다자이후 텐만구 & 야나가와 관광패스 : 야나가와(柳川)와 다자이후 텐만구 왕복요금과 야나가와 노 카와쿠다리(柳川の川下り) 티켓, 각종 입장권, 택시 할인권으로 구성돼 있다.
- 다자이후 산책 티켓 : 니시테츠 텐진 역에서 다자이후 역까지 왕복 티켓과 우메가에 모찌 3개를 교환할 수 있는 티켓이 포함돼 있다. 니시테츠 텐진 역 2층 창구에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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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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