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자 전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 지난 2월 18일 협회장으로 취임, 앞으로 2년 동안 협회를 이끈다.
이돈삼
"하고 싶은 일이오? 남겨놓지 않고 그때그때 해요. 생각하면 바로 행동이 따르는 편이거든요. 개인적으로 큰 욕심은 없고요. 전남문화관광해설사로서 재밌게 일하고,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다만 저의 표정과 말투가 외지인들에게는 우리 지역의 이미지가 될 수 있기에, 늘 밝고 환하게 맞으려고 하죠."
전영자(54) 전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의 얘기다. '보름달'처럼 환하게 웃던 전 회장은 곧 정색을 하며 협회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섬과 숲, 사찰과 정원, 근대문화 등 전남의 특색 있는 자원을 널리 알려서 여행객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문화관광해설사는 지역에 살면서 여행객들에게 문화관광 자원의 속살을 보여준다. 생활문화사는 물론 그 속에 담긴 의미까지도 흥미진진하게 풀어준다. 언제라도 여행객들을 환하게, 친절하게 맞이한다. '민간외교관'으로 불린다. 하여, 전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은 전라남도의 '민간 외교부장관'으로 불러도 괜찮겠다.
전남문화관광해설사는 현재 외국어 해설사 63명을 포함해 모두 348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협회장으로 취임한 전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협회를 이끈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동료들 사이에서 '럭비공'으로 불리는 전 회장이다. 그만큼 생각과 활동의 폭이 크고 넓고 깊다. 전 회장을 지난 2월 24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