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홍성 주민들, 윤봉길 사당 앞에서 3.1 만세운동 재연

예산 홍성 주민들, 3.1절 100주년 맞아 순수 민간 행사 진행

등록 2019.03.01 17:12수정 2019.03.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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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 주민들이 한반도 문양안에 들어가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 이재환

충남도청에 모인 주민들 ⓒ 이재환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절을 맞아 충남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충남 예산과 홍성은 윤봉길, 김좌진, 한용운 등 걸출한 독립 운동가들이 나고 자란 곳이다. 그 후예인 예산홍성 주민들은 올해로 8년째 3.1만세 운동을 기념하고 있다.

예산·홍성 주민 200여 명은 1일 충남도청 분수대 앞에 모여 3.1절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관청의 지원이나 도움이 없는 순수 민간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예산홍성 주민 으로 꾸려진 내포독립정신계승사업회가 주관했다.

홍성문화연대는 풍물과 춤 공연을 펼쳤고, 내포문화숲길 측은 길 안내와 행사 진행을 맡았다. 예산에 살고 있는 김진의씨는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보이차와 꽃잎차를 나눠 주었다.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우며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덕산고등학교와 삽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참석했다.

예산 홍성 주민들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윤봉길 의사의 생가와 사당이 있는 충의사까지 걸었다. 충의사에서 참배를 마친 주민들은 충의사 앞 주차장에 모여 3.1만세 운동을 재연했다. 주차장에 미리 그려 놓은 한반도 모양의 공터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3.1절 100주년을 자축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창석 씨는 "3.1절하면 흔희 유관순 열사를 떠올린다. 하지만 윤봉길 의사도 3.1만세 운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윤봉길 의사 사당에 참배하고 있는 예산홍성 주민들 ⓒ 이재환

문화연대 윤해경씨가 한반도 문양이 그려진 공터에서 진혼굿을 펼치고 있다. ⓒ 이재환

공연중인 홍성문화연대 ⓒ 이재환

 
#3.1절 행사 #예산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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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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