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공식 블로그에 연재한 에세이와 칼럼
김강민
블로그 집필진으로 활동한 이력은 또 다른 기회로도 이어졌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하는 포털사이트인 '복지로'의 시민기자로 뽑혀 일본의 복지 정책 관련 글을 1년 동안 기고했다. 일본 유학 시절에 연구를 하면서 얻었던 육아, 의료, 고령자 관련 복지 정책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글을 썼고, 기업 블로그와 비슷한 수준의 원고료를 받았다. 나의 글이 공공 기관을 통해 발행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글로 말미암은 소득은 금전적인 것 이외에도 있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회사의 사보팀에서 새해에 직원들의 도전을 지원해 주고 스토리를 취재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사연과 함께 응모를 했더니 1년 동안 텃밭을 운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년 동안의 텃밭 임대료와 운영 비용을 매달 지원받았다. 가족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처음으로 느껴 봤고, 가족의 새로운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육아 에세이의 글이 되었으며 특별하고 멋진 사진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