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출범한 '서산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공론화위원회'를 이끌어 온 신기원 위원장은 공론화에 대해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결론을 도출한 경우는 처음이라 부담감과 책임감을 더 크게 느꼇다"면서 "심도 있게 숙의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특정 개인이 내린 결정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 공론화위가 숙의 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공론화에 대해 공론화위원과 시민참여단뿐 아니라 시민들도 생소하게 느끼고 어리둥절해 할 수도 있다. 또 이런 방식이 결국 시정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아니냐, 혹은 모든 결정을 다 공론화로 할 것인가 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에 대해, 선정된 시민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해당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숙의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특정 개인이 내린 결정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 최종 결정을 내린 시민참여단에게 한마디 한다면?
2번에 걸친 토론회에 시간을 내서 참여해 준 시민참여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분(시민참여단)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서산시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시민으로서 갖는 의무와 권리를 충실히 수행해주셨다.
- 공론화 과정에서 개선할 부분은?
사안 자체가 워낙 민감하다 보니 위원들이 각자 발언의 공개가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신중하게 접근하다 보니 공론화위원들의 역할과 노력, 시민참여단의 구성 및 역할에 대해 시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했는지 아쉬움이 있다. 향후 또 다른 공론화위원회가 운영된다면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의 역할이 다르고, 현안에 대한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줄 것을 홍보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또 다른 공론화위원장 제의가 들어온다면?
잘 모르겠다. 그동안 남모르게 가졌던 심적 부담의 무게를 생각한다면 외면하고 싶지만, 서산시의 현안 해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함께 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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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기원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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