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의 초충도
이상기
강남에 비가 막 개었건만 江南雨初歇
산은 어둡고 구름도 젖어있네. 山暗雲猶濕
아직 노 저어 돌아가지 못하는데 未可動歸橈
앞 시내 바람이 정말 거세네. 前溪風正急
그림으로는 초충도(草蟲圖) 팔폭 병풍이 유명하다. 초충도는 식물과 꽃 그리고 벌레를 그린 그림이다. 식물로는 오이, 수박, 가지, 맨드라미, 양귀비, 봉숭아, 원추리가 있다. 이들 식물에 꽃이 피었고, 주변에 곤충들이 움직이고 있다. 메뚜기, 쇠똥구리, 여치, 사마귀, 개구리, 거미, 잠자리, 벌이 보인다. 이들 동식물을 보는 화가의 관찰력이 뛰어나고 묘사가 굉장히 사실적이다. 초충도는 5000원권 지폐 후면 그림으로 들어가 있다. 이곳에 있는 초충도는 송담서원에 있던 것을 복제했다고 한다.
율곡 누님과 아우의 그림과 글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