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총 120조 원이 투입될 세계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이 선정된 것과 관련 "정치 논리나 지역 간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 차원의 합리적이고 대승적인 판단"이라며 환영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인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용인시에 투자 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
수도권정비위 거쳐 최종 확정되면 문재인 정부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인이 반도체 클러스터로 최종 확정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8일 반도체 클러스터 경기도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토균형발전 때문에 수도권이 역차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가 이날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국익 차원의 합리적이고 대승적인 판단"이라며 크게 환영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오늘 정부의 결정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기도 유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대에 적기 대응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