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를 안내하는 이재용 부회장 2018년 7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모습. 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도착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축하하며 한 자리에 모였다"라며 "오늘은 특별히 진리와 자유의 정신 위에 세워진 이곳 연세대에서 간디 흉상이 제목된다, 귀한 선물을 전해준 모디 총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작년 여름 국빈으로 인도를 방문했을 때 간디기념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모디 총리와 함께 간디의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의 삶과 철학에 더 큰 경외감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지난 2018년 7월 인도 국빈방문을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간디의 위대함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다"라며 "국민이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날 때, 어떠한 억압도 이겨낼 수 있다는 간디의 신념은 인도 국민을 하나로 모았고, 마침내 독립과 자유를 쟁취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에도 뜻깊은 해다, 국민의 힘으로 독립을 외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라며 "최근에는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변화를 원한다면, 네가 그 변화가 되어라'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간디의 가르침들이 더 깊이 와 닿는다"라며 "오늘 흉상 제막을 통해 간디의 정신은 한국인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간디의 위대한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라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의 축사가 끝난 뒤에는 모디 총리가 감사인사에 나섰고, 인도 정부의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연세대 측은 흉상 제막식이 끝난 뒤 간디 흉상을 인천 송도캠퍼스로 옮겨 설치할 계획이다. 간디 흉상은 가로 125cm, 높이 105cm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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