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떠올렸을 북한의 무기
연합뉴스
의외였다. 둘째는 통일부와 교육부의 설문조사 내용처럼 북한의 이미지로 '군사'를 떠올렸지만, 그것이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새로웠다. 그냥 북한 하면 미사일이 생각날 뿐, 그것을 위협적으로 인식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3년 전만 해도 '북한=공포'였던 아이들인데, 이제는 전쟁이 나지 않을 거라고, 오히려 북한에 갈 수 있다고 좋아하는 모습이라니. 교육을 떠나서 뉴스에서 보여주는 현실이, 그리고 사회가 보여주는 환경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보름도 남지 않았다. 혹자들은 이 모든 것이 북한의 술책이고, '신북풍'이라고 폄훼하지만, 어쨌든 세상은 조금씩 변해 왔다. 그 결과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겨울 뒤 봄을 꿈꾸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변화는 바로 우리 사회가 꿈꾸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기도 하다. 부디 두 국가 정상이 신속히 옳은 결정을 해서 새로운 세상을 열기를 바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5
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유하기
북한 무서워 기도하던 아이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