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49)씨가 경남 고성의 농촌에 주차해 있던 차량에서 통장을 훔쳐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다.
고성경찰서
주차된 차량에서 돈을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잦다. 이번에는 농촌에 주차해 놓은 차량을 부수고 현금과 통장을 훔친 뒤 돈을 인출하는 등 19회에 걸쳐 5000만 원 가량 절취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월 13일 경남 고성경찰서는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ㄱ(49)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후 9시경 고성의 한 농촌 길에 주차되어 있던 1톤 트럭에 들어가 차량 안에 있던 통장을 훔쳤다. 그 뒤 그는 은행에서 그 통장으로 현금 500만원을 인출했던 것이다.
또 그는 2017년 10월 4일부터 2019년 2월 9일까지 진주와 고성 일원 농촌지역에 주차된 차량 등에서 19차례에 걸쳐 현금 등 5000여만원 상당을 훔쳤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섰고 현장 주변 탐문 수사 등으로 유력한 용의자를 확인한 뒤 잠복근무를 통해 지난 2월 9일 ㄱ씨를 붙잡았다.
ㄱ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2월 8일 진주경찰서는 밤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 다섯 차례에 걸쳐 현금 등 300만원 상당 절취한 ㄴ(27)씨를 붙잡아 구속시켰다.
경찰은 차량 안에는 현금 등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문을 꼭 잠궈야 하며, 예금통장의 경우 비밀번호 관리를 잘 해주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