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향을 피우고 있다.
조정훈
홍준표 전 대표가 배박(박근혜를 배신한 정치인)이라고 한데 대해 황 전 총리는 "저는 대통령께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보고 최대한 도와드리고자 했다"며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특검의 수사 연장을 불허한 이유를 들었다.
황 전 총리는 "실제로 특검이 수사 중일 때 1차 조사를 마치니까 더 조사하겠다고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했었다"며 "그때 제가 볼 때는 수사가 다 끝났다. 이 정도에서 끝내자 해서 수사기간 연장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그것도 했는데 지금 얘기하는 그런 문제보다 훨씬 큰일을 한 것 아니냐"며 "그런 점에서 이해하면 좋겠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았다는 점을 에둘러 설명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며 "우리가 경제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한 후 방명록에 "그 뜻을 받들어 더욱 부강하고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쓴 후 전병억 생가보존회 회장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 등과 담소를 나누었다.
황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자 구미지역 국회의원인 백승주·장석춘 의원과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광림 의원, 한국당 소속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황 전 총리를 지지하는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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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찾은 황교안 "저의 길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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